이사 프로젝트♪

집이 팔리기는 할까?

Aliciaa 2022. 12. 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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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을 매도해야만 새로 살 집을 매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가족도 이러한 경우에 속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매도 후 새로 살 곳의 집을 알아보기로 계획하고 부동산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여러 곳에 전화해서 집을 내놓고, 며칠이 지나가면서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지기만 합니다.

늦게 시작한 이사 프로젝트라서 남겨진 기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에 전화를 돌린 다음날 바로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려나 라는 기대감이 증폭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눈이 많이 내리던 그날 급히 퇴근을 한 후에 집을 보여줬습니다. 

부부가 보러 오셨고, 저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옵션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그 부부가 간 뒤로 저는 핸드폰만 쳐다보았습니다. 언제 연락이 오려나 하는 마음이 앞서게 되어 핸드폰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부동산에서는 집을 보러 오신 분들이 아직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하셨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제 기대는 헛된 기대였다는 게 드러난 것입니다. 한 번에 해결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저도 모르게 기대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앞으로 집이 실제로 계약이 진행될 때까지 이러한 일이 많이 발생할 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실망하게 될까 봐 두렵기도 합니다. 그 뒤로 주말까지 저희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애써 눈이 많이 왔기 때문이라 생각해봅니다. 

 

토요일 오후, 저는 부동산에 저희 집 좀 잘 보여달라는 부탁을 하는 전화를 돌렸습니다. 다들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손님이 없다. 있어도 저렴한 급급매만 다들 찾으신다. 현재 가격으론 어려울 것 같다 등등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중 한 부동산에서 소개해주신 부부의 의견도 궁금해 여쭤봤습니다. 혹시 그분들이 저희 집의 어느 부분을 마음에 안 들어하셨는지 알 수 있냐고 여쭸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의 의견은 명확했습니다. 다른 동네에 훨씬 저렴한 집이 있어 여러 가지 고민 때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으신 상태라고 합니다. 나름 집에 옵션도 많은 편이라서 소개는 하였지만 현재 집의 가격에는 어려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역시 제가 걱정했던 부분이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실거래가 등록된 금액보다 저희 집의 금액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쉽게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으나, 집의 옵션 / 층 수 등이 메리트가 되지 않을까 했지만 그것보다 요즘 시기에는 금액이 가장 중요한 것을 말입니다. 

 

통화를 마치고 생각이 깊어지는 밤입니다. 가격을 낮춰 급매로 가느냐, 아니면 이대로 이 집에 더 머무느냐... 여러 가지 고민들 중에 뒤는 보지 않기로 결심한 제 자신을 떠올립니다. 저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금액에 대한 조정이 있지 않으면 저희 집은 팔리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생각을 밤에 남편에게 공유하였습니다. 다른 동네에 더 저렴한 매물이 있었고, 아직 그 매물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격적인 측면이 저희 집을 고르기엔 어려운 부분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남편도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손해 보고 가고 싶지 않은 사람 심리를 쉽게 버리기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기에는 결단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이사를 가고 싶다면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대로 실천해야 하는 것을 말입니다. 

 

일요일은 부동산이 쉬는 날이기 때문에 저희 부부에게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이야기하면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저희 집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길 간절히 기도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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