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물 그릇 :)

 

 

* 유리 소재의 그릇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건강을 잘 유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물을 잘 마시게 하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물을 편안하게 충분히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추천하는 그릇은 바로 유리그릇입니다. 투명한 유리그릇은 물의 형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의 호기심을 끌기 좋습니다. 요즘에는 더 나아가 물그릇 밑으로 물의 그림자가 비치는 형태의 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는 일반 유리그릇과 받침대를 별도로 구매해서 직접 그릇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 물그릇 입구는 넓은 것으로 선택합니다.

 

고양이의 물그릇은 입구가 넓은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물그릇이 너무 좁다면 고양이가 물을 마시려고 할 때마다 수염이 그릇에 닿거나, 물에 젖기 때문에 싫어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고양이수염 스트레스'라고 부릅니다. 고양이에게 수염은 주변 움직임과 기압의 변화 등을 수집하는 가장 예미한 기관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극이 지속되게 되면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물을 앞발로 찍어서 먹는다거나 식기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행동 혹은 배가 고파하면서도 밥을 먹지 못하는 행동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일 건강 문제가 없는 고양이인데도 이러한 행동을 계속해서 한다면 식기를 바꿔 주어야 합니다.

 

물그릇은 밥그릇보다 높이가 낮더라도 괜찮지만, 혹시라도 너무 낮게 된다면 물을 마시기 불편해서 사래가 들릴 수 있기 때문에 높이가 다양한 물그릇을 두고 고양이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물그릇을 여러 개 준비합니다.

 

고양이는 신선한 물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된 물은 잘 마시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물을 마시다 보면 사료의 부스러기나 털이 물그릇에 빠져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물그릇을 여기저기에 두고 물도 자주 갈아주면 매우 좋습니다. 단, 물그릇은 밥그릇, 화장실과는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물그릇 대신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양이는 흐르는 물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고양이를 위해 다양한 정수기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물을 순환시키면서 어느 정도 이물질도 제거해주기 때문에 물을 깨끗한 상태로 급여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수기는 매일 세척하지 않는 경우에는 세균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주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정수기 자체에서 나는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도 간혹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정수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수기를 설치하더라도 간혹 전원이 꺼지는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물그릇도 함께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