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훈육 :)

 

 

 

고양이의 문제 행동에 대한 예방에 힘을 쓴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혼내야 하는 경우는 발생합니다. 이때, 고양이와의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훈육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 훈육용 단어가 있어야 합니다.

 

훈육을 하고자 하는 상황이 생길 때, 집사가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방법으로 해야 고양이가 잘 이해할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고양이도 사람의 말을 억양이나 뉘앙스를 통해 이해할 수는 있지만 단어가 복잡하거나 길어지면 그 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훈육용 단어를 정하고 매번 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안 돼'라는 단어를 한번 정했다면 계속해서 그 단어를 사용해서 그 단어가 행동을 금지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단어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이름을 부르면서 혼내지 않습니다.

 

훈육을 할 때에는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이름을 부르면서 고양이를 혼내게 된다면 그 이름을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반복되게 된다면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는 훈육이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만일 고양이가 이름을 계속 부르는 행위에도 무시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혹시 훈육할 때 고양이의 이름을 계속 부르진 않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 소리를 크게 내어 혼내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청각이 매우 예민한 동물로 작은 소리에도 매우 깜짝 놀라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그러한 고양이에게 혼을 낼 때 큰 소리나 고함을 친다면 고양이는 이것을 훈육이 아니라 공포 즉, 두려움과 위협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는 집사와의 유대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훈육의 목적을 반드시 되새겨야 하는데 훈육의 목적은 고양이를 무섭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문제 행동을 방지하는데 그 훈육의 목적이 있음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일정한 목소리 톤을 유지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사람이 하는 말을 단어의 의미가 아닌 음성으로 인식합니다. 톤의 차이 즉, 부드럽게 말할 때와 엄하게 말할 때의 톤의 차이를 느끼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양이를 혼낼 때에는 '안 돼', '그만'과 같은 짧은 단어를 사용하여 말하면서 단오 하고 엄격한 톤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문제 상황에 일관된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훈육하는 것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려면 고양이가 문제 행동을 했을 때는 일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문제 행동을 하는 똑같은 상황에서 어떨 때는 혼내고 어떨 때는 넘어간다면 그 문제 행동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훈육방법뿐만 아니라 훈육 상황에서도 일관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 문제가 된 현장에서 훈육해야 합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만약 집이 어지럽혀져 있다면 일단 참아야 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는 고양이를 훈육한다고 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고양이가 자신이 왜 혼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어떤 행동 때문에 혼이 나는지 고양이가 인식하지 못한다면 고양이가 혼란스러워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훈육은 고양이가 문제를 일으키는 즉시 바로 그 현장에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이 타이밍을 놓쳤다면 일단은 그냥 넘어가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 체벌은 절대 금지입니다.

 

고양이가 말을 아무리 듣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체벌은 절대 금지입니다. 고양이의 신체는 사람보다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코를 살짝 때리거나 머리를 가볍게 쥐어박는 행동에도 고통이 클 수 있습니다. 그러면 훈육의 목적인 문제 행동을 교정시키기보다는 집사를 두려워하거나 이러한 행위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체벌은 고양이의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