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숏헤어의 유래
고양이가 처음 유입된 때는 8세기경 처음 한반도에 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코리안 숏헤어, 줄여서 코숏이라고도 부르는데, 한국의 고양이들은 이러한 품종에 대한 관리나 개량, 분류 등을 한 적이 없어서 공식적으로 품종이 나눠져 있지 않고, 미국의 아메리카 숏헤어에서 따온 일종의 외래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말인 '참고양이'로 부르자하거나 혹은 잡종 개체를 뜻하는 도메스틱 숏헤어로 부르자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애초에 잡종이기 때문에 성격과 외모를 이렇다 하고 특정 짓기 어려운 정도로 매우 다양합니다.
삼국시대 불교가 전래되었을 때 쥐들이 불경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고양이를 들여온 것이 시초라고 전해집니다. 조선시대 숙종에 의해 왕실에서 길러졌을 정도로 나름 이 고양이에 대한 유서는 깊습니다.
외국품종들과 코숏 사이에서 나타나는 믹스들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시작이 아메리카의 길고양이였던 아메리칸 숏헤어도 결국에는 사람들이 아메리칸 숏헤어로 품종을 규정하고 관리를 해왔지만 이와 반대로 코리안 숏헤어는 별도로 품종화 하는 노력은 없는 일반적인 도메스틱 숏헤어와 같다고 보입니다. 교미가 야생에서 이루어지는 탓에 외국산 고양이들이 많이 유기되는 요즘에는 외국 고양이와의 교미로 도메스틱 숏헤어가 아닌 도메스틱 롱헤어와 같이 점점 다양한 개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 고양이'는 품종이란 말이 존재했던, 동아시아 지역권의 집고양이들 중 한국에 사는 집고양이에 불과합니다. 아시아 고양이(Asian Cat)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 나라인 중국, 일본에 가도 우리나라처럼 길고양이를 흔하게 만날 수 있으며 고양이 친화적인 국가인 튀르키예를 가도 생김새가 비슷한 고양이가 매우 많습니다.
품종개량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고 사람과 함께 어울려서 지내며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품종이라고 할 만큼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외국 고양이와 코리안 숏헤어가 피가 섞이지 않은 개체라고 할지라도 품종 확립이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유기된 외국 고양이의 유전자가 한국 고양이들 사이에서 계속 섞이고 있는 상황이고, 세대교체가 빠른 고양이의 특징상 이미 품종 규정은 힘들다고 합니다.
코리안 숏헤어의 입양률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다른 품종묘에 비해서 떨어지는 편이고, 자묘와 성묘를 비교했을 때 성묘가 입양률이 훨씬 떨어진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기르는 인원 중 비율을 따져보면 20.6%가 한국 고양이, 나머지는 최소 믹스 묘 이상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보호소에 들어오는 유기묘의 대부분이 한국 고양이라고 합니다. 법적으로 길고양이들의 살/처분이 불가능하고, 이는 유기묘가 아니기 때문에 보호소에서도 안락사가 될 수 없습니다. 길고양이가 보호소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풀려나는 한국 법을 생각하면 한국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적고 버려지는 유기묘는 많은 실정입니다.
품종으로 구분되지 않았고, 선택적으로 교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전병을 가진 경우는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급식소 주변의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근친교배로 맹크스 증후군 등의 유전병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코로나, 폐렴, 범백과 복막염 등에도 면역력이 강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서 구내염 같은 질병에 걸린 개체도 꽤 많은데 이들 대부분이 길고양이라고 합니다. 길고양이를 입양했을 때 집에 다른 고양이가 있고 입양한 고양이가 질병의 징후를 보이면 반드시 격리 처리를 해야 합니다.
코리안 숏헤어의 특징
성격은 개체별로 매우 달라서 사람 손을 많이 탔다 하더라도 이를 경계하기도 하고 오히려 사람한테 당했음에도 사람에게 좋다고 매달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즉, 사람에게 안긴다고 무조건 유기묘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저 개체 간의 차이일 뿐입니다. 야생에서 사는 길고양이도 번식을 하고 어미가 사람 손을 탔다면 그 후손들은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집고양이라고 할지라도 외부인을 경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의 겨울은 추운 편인데도, 이들은 짧은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 일교차로 여름은 덥고 장마철이 지속되는 것이 그 영향으로 보입니다. 중국, 일본도 특정 품종묘가 아닌 고양이들은 대체적으로 단묘종인데 사실 고양이 자체가 단묘 종이 흔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양이의 직접적인 조상이 아프리까 고양이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이 단모종이기 때문입니다.
코리안 숏헤어는 주로 밝은 갈색이나 주홍색, 노란색, 초록색 등의 눈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푸른색이나 오드아이를 가진 개체들은 다른 품종과의 믹스 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기는 대게 중형입니다. 가끔가다 골격이 큰데 통통하기까지 해서 렉돌이나 노르웨이 숲만큼 자란 코리안 숏헤어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형 묘의 대표적인 질병인 HCM에 걸릴 확률이 커집니다.
외모는 믹스가 많기 때문에 롱노즈라고 불리는 코가 긴 형부터 드물지만 브리티시 숏헤어처럼 짧은 단모종의 외모까지 가지고 있어서 딱 이렇다고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냥이백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에서 온 브리티시 숏헤어 :) (0) | 2022.11.09 |
---|---|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자 - 샴 :) (0) | 2022.11.08 |
인기쟁이 귀여운 스코티시 폴드 :) (0) | 2022.11.08 |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스핑크스 :) (0) | 2022.11.08 |
이름의 신비 아비시니안 :) (0) | 2022.11.08 |